시집

우리집에 시집 한권이 툭- 굴러들어왔다. 하늘이가 요즘 도깨비를 엄청! 매우! 보더니 시집 이란걸, (내가 알기론 처음) 사버렸다. 사실 별것도 아니지만 집에 유일한 그 시집 하나가 있으니 뭔가 좋다. 책을 딱 펼 쳤는데 공백이 가득한 페이지에 글씨 몇자 적혀 있다. 근데…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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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할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안’할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렸을땐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이것저것 해보더라도 시간이 무한 같이 느껴졌고 어떤의미에서는 실제로 그랬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그런 생각으로 살았던거 같다. 그런데 사실은 내가 회사를 다니는 시점부터 그건 그냥 환상일… Continue Reading